2016년 9월 15일
가샤폰, 가챠, 가챠폰, 캡슐토이 뽑기의 유래 혹은 원조
초, 중, 고등학교 때 남자, 여자 안 가리고 학교 앞 문방구에서 한 번쯤은 해봤을 일명 ‘뽑기’, 이것을 일본에서는 ‘가샤폰’, ‘가챠’, ‘가챠폰’ 혹은 ‘캡슐토이’ 라고 합니다.
보통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장난감이나 액세서리가 들어있었고, 싼 건 100원 정도 비싼 건 500원 정도했던 것 같다. (1987년 생 기준입니다. ㅋㅋㅋ)
물론 이 시기에도 잘 나가는 동네에는 1,000원 넘는 비싼 것도 있었을 것 같긴 합니다. 그렇지만 제가 살던 동네에는 단연코 이런 건 없고 정확히 기억하는
데 우리동네에서는 500원 짜리가 제일 비싼 축에 속했습니다.
대개 뽑기 기계는 남자아이들 위주가 60~80%, 여자아이들 취향의 것이 20~40% 정도였던 걸로 기억납니다.
남자아이들 취향의 것으로는 조그만 공룡인데 불에 넣으면 퉁퉁 불어서 커지는 것, 알약 모양으로 안에 쇠구슬이 들어가있어서 굴러다니는 것 그리고 만화
에 나오는 캐릭터의 작은 피규어였습니다.(지금 생각해보면 그 캐릭터 피규어의 도색이나 외관의 상태란 참 가관이었던 걸로 기억나네요ㅋㅋㅋ)
(이건 최근에 옛생각나서 인터넷으로 질렀습니닼ㅋㅋㅋ)
그리고 여자아이들 취향으로는(여자의 물건에는 관심이 없어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….) 당시 유행했던 웨딩피치 혹은 세일러문 관련 작은 반지나 머리핀?
같은 게 있었던 걸로 어렴풋하게 기억납니다ㅋㅋㅋ(물론 그 당시 관심이 전혀 없었기에 조작된 기억일지도 모르겠네요ㅎㅎㅎ;;;)
그 때 당시 킹오브파이터즈(일명 킹오파)나 스트리트파이터 같은 게임 피규어도 있었던 걸 생각하면 그 때 당시의 저작권 개념은 당연 없었겠죠?ㅋㅋㅋ
제가 얼마 전 일을 그만두고 첫 해외여행을 가서 이 가챠샵을 갔다왔습니다ㅋ 우리나라에서 무지 가까운 후쿠오카로 여행을 갔었는데..... 거기 하카타역
바로 옆 도시바카메라?였나 암튼 큰 전자상가에 여러 가챠기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ㅎㅎ
어렸을 때 생각도 나고해서 호빵맨 캐릭터가 나오는 가챠머신에서 3번을 시도하여 호빵맨, 세균맨, 짤랑이를 뽑았습니다. 호빵맨의 3대 캐릭 아닙니까?
주인공, 악당, 여캐 ㅋㅋㅋ 이 정도면 금손 인정??ㅋㅋㅋ
암튼 이 때부터 관심이 생겨서 가챠? 가샤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.
가샤폰의 원조는 미국의 검볼 자판기라고 합니다. 검볼머신ㅋㅋ 그거 아시자나요 사탕이나 검같은 거 들어 있는 자판기 바로 그거요
그 검볼머신은 1888년도 미국에 도입하여 뉴욕 지하철 옆에서 껌을 팔기 위해 최초로 설치했답니다.(물론 미국에서 대중화되기 전에도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었다고 하네요.)
이 이후에는 1902년 ‘호른앤하다트’라는 필라델피아의 레스토랑으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고….. 이것이 바로 가챠머신의 기원?? 내지는 원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.
사실 원리는 똑같자나요 동전 넣고, 드르륵컹컹 하고 내용물 나오고 ㅋㅋ
암튼 일본은 이 검볼머신 혹은 캔디머신이라 부르는 것에서 영감을 얻어 껌이나 캔디 대신 캡슐 안에 장난감을 넣어 만든 것이 지금의 가챠머신이라고 합니다.
가샤폰 혹은 가챠폰의 유래는 동전 넣고 핸들 돌릴 때 나는 의성어를 본따서 만들었다고 합니다.
드르럭(이게 아마 갓챠?? 왜그런지는 잘모르겠구요 ㅋㅋ) + 퐁(은 말그대로 퐁~~~) 이렇답니다.
일본의 반다이사에서 상표를 ‘가샤퐁’이라고 등록하였고 지금은 우리나라의 대일밴드처럼 그 의미가 확장되어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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